반응형 전체 글163 니코마코스 윤리학 행복의 조건 덕의 실천 중용의 원리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은 서양 윤리학의 토대를 이루는 고전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묻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진정으로 행복에 이를 수 있는지를 체계적으로 제시합니다. 아테네의 학당 리케이온에서 진행된 강의를 바탕으로 한 이 저작은 2천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인류의 사유를 이끌어왔습니다. 오늘날에도 이 책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과연 행복이란 무엇이며,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 성찰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행복의 조건: 탁월성에 따른 영혼의 활동아리스토텔레스는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인간의 궁극적 목적을 '행복(에우다이모니아)'으로 규정합니다. 그러나 그가 말하는 행복은 단순한 쾌락이나 일시적인 만족이 아닙니다. .. 2026. 2. 19. 엔트로피 법칙 현대 문명 에너지 고갈 정보 과잉 지속가능성 제레미 리프킨의 『엔트로피』는 열역학 제2법칙이라는 과학 개념을 인간 사회와 문명 전반에 적용하여 현대 산업 사회의 구조적 한계를 지적한 문제작입니다. 단순히 물리학 교양서가 아닌,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여 온 '진보'와 '발전'의 의미를 근본적으로 재해석하게 만드는 이 책은, 효율과 성장을 최우선으로 추구해 온 자본주의 체제에 대한 날카로운 경고를 담고 있습니다. 엔트로피 증가 법칙을 통해 문명의 미래를 성찰하게 하는 이 독특한 시각은, 환경 위기와 지속가능성이 화두인 오늘날 더욱 유효한 통찰을 제공합니다.에너지 고갈과 산업 문명의 한계리프킨은 엔트로피 법칙을 중심으로 현대 산업 체계가 지닌 근본적 모순을 파헤칩니다. 열역학 제2법칙에 따르면 우주 전체의 엔트로피, 즉 무질서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하.. 2026. 2. 18. 이기영 고향 프로문학 리얼리즘 장편소설 일제강점기 농촌의 암담한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이기영의 장편소설 『고향』은 한국 근대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농촌 소설을 넘어, 식민지 수탈과 계급 갈등 속에서도 연대와 각성의 가능성을 제시한 프로문학의 대표작입니다. 오늘은 민촌 이기영의 생애와 문학 세계, 그리고 『고향』이 지닌 문학사적 의의를 살펴보겠습니다.프로문학 활동이기영은 1895년 5월 29일 충남 아산군 배방면 회룡리에서 20세에 무과에 급제한 아버지 이민형의 아들로 출생하였습니다. 1906년 모친이 사망했고, 1909년 14세에 4살 위인 조병기와 결혼하였습니다. 호는 민촌(民村)입니다. 천안 상리학교를 졸업한 뒤 일본에 건너가 동경 세이소쿠 영어학교를 중퇴하였고, 1924년 《개벽》에 「오빠의 비.. 2026. 2. 17. 주홍글씨 죄와 처벌 인간 내면 탐구 청교도 사회 비판 너새니얼 호손의 『주홍글씨(The Scarlet Letter)』는 1850년에 발표된 미국 문학의 고전으로, 17세기 청교도 사회를 배경으로 죄와 처벌, 인간의 내면을 깊이 파고드는 작품입니다. 간통죄로 낙인찍힌 여인 헤스터 프린이 가슴에 주홍색 'A' 글자를 달고 살아가는 이야기는 단순한 도덕 소설을 넘어, 사회적 규범과 개인의 존엄, 숨겨진 죄와 공개된 죄의 무게를 치밀하게 탐구합니다. 이 글에서는 작품 속 죄와 처벌의 양상, 등장인물들의 복잡한 심리, 그리고 청교도 사회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죄와 처벌: 공개된 낙인과 숨겨진 고통『주홍글씨』의 핵심 주제는 죄와 처벌의 이중성입니다. 헤스터 프린은 간통죄로 사생아 펄을 낳았다는 이유로 감옥 앞 광장에서 공개적인 수치를 당하며,.. 2026. 2. 16. 무정 해석 근대소설의 한계 연애와 계몽 이광수의 문학세계 이광수의 『무정』은 1917년 매일신보에 연재되어 한국 근대문학의 출발점으로 평가받는 작품입니다. 전근대적 혼인 방식을 벗어나 연애에 기초한 결혼을 최초로 서사화했다는 점에서 문학사적 의의가 큽니다. 주인공 이형식과 영채, 선형의 관계를 통해 당시 조선 사회가 겪던 근대화의 갈등과 계몽의 열망을 생생하게 담아냈습니다. 하지만 서사 완성도와 인물 구축에서 여러 한계를 드러내기도 합니다.근대소설의 한계와 과도기적 특징『무정』은 한국 최초의 근대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동시에 신소설의 한계를 여전히 지니고 있는 과도기적 작품입니다. 가장 두드러진 문제는 서사 구조의 유기성 부족입니다. 발단에서 절정까지는 형식과 영채, 선형 사이의 연애 갈등을 중심으로 전개되다가, 후반부에 이르러 갑자기 "민족 발전과 전 세.. 2026. 2. 15. 황무지 분석 4월의 잔인함 성배 전설 현대 문명 비판 T. S. 엘리엇의 『황무지』는 20세기 모더니즘 문학을 대표하는 434줄의 시로, 1차 세계대전 이후 황폐해진 유럽 사회의 정신적 공허함을 다룹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전쟁의 상흔이 아니라, 신앙과 전통이 붕괴된 현대 문명의 불모성을 고발하며, 파편화된 형식을 통해 인간 내면의 혼란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엘리엇은 고대 신화와 현대적 풍경을 교차시키며, 절망 속에서도 재생의 가능성을 암시하는 복합적 메시지를 전달합니다.4월의 잔인함: 역설로 드러나는 불모의 시대"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는 첫 행은 『황무지』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역설입니다. 일반적으로 4월은 봄의 시작이자 생명이 소생하는 계절로 여겨지지만, 엘리엇은 이를 정반대로 뒤집습니다. 시에서 4월은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 내고 / 추억과.. 2026. 2. 14. 이전 1 2 3 4 ··· 28 다음 반응형